차가운 공기가 느껴질 때, 가끔 생각나는 곳이 있다.
독일 하노버 학원가는길에 있던 길거리 커피집...
그당시 별로 커피 맛도 모르고... 그냥... 주인 아저씨의 덥수룩한 수염이 마냥 좋아서
매일 같이 들리던 집...
사실 그당시는 그 곳이 외롭다는 생각을 했었다. 나를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내가 아는 사람도 없고... 심지어 내말을 알아 듣는 사람도 없었으니...
겨울 이었으니까... 아무런 바람 막이도 없이 서서 커피를 마시던...
혼자 서서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느꼈던... '외로움'이었던 것 같은 기분...
지금이야... 알 것 같다. 그 기분, 외로움이라기보다는 나에게는 어색했던 자유로움이었음을...
나를 알필요도 없고, 남을 알필요도 없고, 말할 필요조차 없던 그곳은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다.
그냥 그저 서서 커피를 마시고... 행복하면 좋고 아니어도 별로 상관없는... 그냥 그런 자유로움...
요즘은 행복 강박증을 비롯해서 너무 많은게 지금은 나를 옥죄고 있는 느낌이랄까.
왠지 차가운 공기가 그날 길거리 커피숍의 느낌을 그립게 만든다.
아무 생각도 말도 필요없었던... 그냥 그런...
그냥... 그렇네... 아침 부터 말못할 봉변 당하고 나니...
Happy or unhappy... as ur w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