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세길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은 두번이상 읽기가 쉽지 않다. 교과서만 제외하고는... 아무리 책을 읽는 걸 좋아하는 나이지만 내게도 종이위에 인쇄된 활자는 스트레스에 다름이 아니다. (고통을 즐기는건가?ㅡㅡ)
그런 내가 두손의 손가락을 합쳐도 못할만큼 여러번 읽었던 琴兒 피천득님의 수필집. 그의(이미 고인이 되신 100세 가까운 피천득님을 "그"라고 불러도 될지 모르겠으나... 다른 표현이 너무 어색하여...) 수필집만 열권은 넘게 산거 같다. 매번 읽고 누군가에게 권할 수 밖에 없었어서... 서점에서 새롭게 디자인된 그의 수필집이 보이면 구매라는 조건반사 반응이 나온다. 이번도 어김없이... 다시 이책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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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시절 문학책에서 그의 "인연"이라는 글을 읽고 뭔가 모를 뭉클함을 느꼈다. 그 별거 아닌(?) 사랑조차 모르던 시절, 그리움이 무엇인가를 아련하게나마 남겨주었던... "인연"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가 아닌 가슴속 의미를 되세기게 했던 그
"인연"이라는 수필... 사실 난 아직도 그 제목을 "아사코"라고 잘못 말하고 있는... 그 "인연"...
국민학생 아사코, 학부 3학년의 아사코, 그리고 누군가의 아내가 되어 시들어가는 백합같던 아사코... 연속적으로 변해가는 사람과의 불연속적인 마주침을 통해 그가 느꼈던 첫 기쁨, 두번째의 설레임 그리고 마지막의 후회.... 다섯페이지의 짧은 글이지만 한줄 한자 눈으로 따라가며 그의 경험을 공유하는 느낌이랄까...
세번째는 아니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저 문장에 다달을때 쯤이면... 이미 내 마음도 그와 같이 죄여오는 느낌이랄까...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본것 보다 더 생생하게 다가오는 이 느낌... 아무리 부정하려해도... 본능 저깊숙한곳에서 부터 아우성치는 그리움 같은 느낌...
도저히 몇마디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깊은 느낌이 주저 없이 이 글을 쓰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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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 같은 인연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산다.
그것이 내 인연들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일거라 생각하고...
쉽지만은 않겠지만...
좀처럼 건조해지지 않는 가슴에 왠지모를 그리움이 가득한 하루다.
그것이 내 인연들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일거라 생각하고...
쉽지만은 않겠지만...
좀처럼 건조해지지 않는 가슴에 왠지모를 그리움이 가득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