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고 싶었던 것... 출근길에 보다만 영화 였나보다.
어제 퇴근길과 오늘 출근길을 빌어 한편을 마무리 했다. "슈가 엔 스파이스 - 풍미절가"
얼마전 4가지 없는 발언으로 잠시 일본을 떠들석하게 했던 "사와지에 에리카"와 1990년생에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2004년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야기라 유야"가 등장하는 영화...
항상 달콤하기만한 슈가, 항상 매서운 매운맛만을 지닌 스파이스... 어울릴것 같지 않은 두 맛의 조화 (불닭이나 떡복이쯤?)
풍미절가라는 말은 단순한 맛이 아닌 여러맛이 섞여 풍부한 맛을 내게 된다는 뜻이라고 한다.
영화에서는 달콤한 맛만을 전한 주인공 남자를 떠나 단맛 쓴맛을 다 안겼던 전 남친에게 돌아가는 여주인공이 나온다. 물론 사랑의 밀고 당김에 대해 모르는 바는 아니나. 난 한번도 밀어본 기억이 없달까... (기억이 안 나는걸수도...)
지난 주말 부모님과 찾은 바다의 풍경 사진을 보다. 문득 바다만 있는 풍경, 산만있는 풍경... 그리고 바다위의 덩그란 섬하나가 있는 풍경 사진을 찾았다. 하늘빛, 물빛이 구별가지 않을 만큼 온통 파랗 바다 사진, 여름마냥 온통 초록으로 뒤덮인 산풍경...
눈으로 보던 그당시는 참 멋져보여 사진을 찍었지만... 돌아와 보니... 뭔가 부족한 느낌이랄까 주저없이 지워 버리게 된다.
(물론 찍는 사람의 실력도 문제였을거고...)
쓴맛과 단맛을 배워 성숙해간다는 것... 그게 삶이라면... 나는 아직 단맛밖에 보지못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쓴맛의 기억은 있으나... 내 몸에서 쓴맛을 내지 못하는 걸 보면...
어버이 날이구나... 5월 8일... 생각해보면 부모님이라는 존재, 세상의 모든... 억지로라도 쓴맛을 내 온분들 아닐까... 마음가득 달콤함만을 안은채...
모르겠다. 간만에... 여러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