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op's Grac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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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Movie & Drama'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09/05/08 슈가엔 스파이스 - 풍미절가 (風味絶佳)
  2. 2009/02/15 서로 다른 곳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다... 도쿄타워(2004)
  3. 2009/01/25 사랑은 변한다.변하지 않는 사람과 달리... "봄날은 간다"
  4. 2009/01/21 高麗 男女相悅之詞... "쌍화점"
  5. 2008/11/30 "그저...the right one이면 족하다..." - 렛미인(Lat Den Ratte Komma In)
  6. 2008/11/20 "내가 도망친거다"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
  7. 2008/11/17 Tokyo Girl...
  8. 2008/08/30 귀엽고 솔찍한 여변호사의 환타지.......Ally McBeal
  9. 2008/07/05 사랑에 대한 세가지 이야기 (About Love) - 애피소드 3
  10. 2008/07/04 사랑에 대한 세가지 이야기 (About Love) - 애피소드 2
Media Review/Movie & Drama2009/05/08 09:28

슈가엔 스파이스 - 풍미절가 (風味絶佳)


어제 보고 싶었던 것... 출근길에 보다만 영화 였나보다.
어제 퇴근길과 오늘 출근길을 빌어 한편을 마무리 했다. "슈가 엔 스파이스 - 풍미절가"
얼마전 4가지 없는 발언으로 잠시 일본을 떠들석하게 했던 "사와지에 에리카"와 1990년생에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2004년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야기라 유야"가 등장하는 영화...

항상 달콤하기만한 슈가, 항상 매서운 매운맛만을 지닌 스파이스... 어울릴것 같지 않은 두 맛의 조화 (불닭이나 떡복이쯤?)
풍미절가라는 말은 단순한 맛이 아닌 여러맛이 섞여 풍부한 맛을 내게 된다는 뜻이라고 한다.

영화에서는 달콤한 맛만을 전한 주인공 남자를 떠나 단맛 쓴맛을 다 안겼던 전 남친에게 돌아가는 여주인공이 나온다. 물론 사랑의 밀고 당김에 대해 모르는 바는 아니나. 난 한번도 밀어본 기억이 없달까... (기억이 안 나는걸수도...)

지난 주말 부모님과 찾은 바다의 풍경 사진을 보다. 문득 바다만 있는 풍경, 산만있는 풍경... 그리고 바다위의 덩그란 섬하나가 있는 풍경 사진을 찾았다. 하늘빛, 물빛이 구별가지 않을 만큼 온통 파랗 바다 사진, 여름마냥 온통 초록으로 뒤덮인 산풍경...
눈으로 보던 그당시는 참 멋져보여 사진을 찍었지만... 돌아와 보니... 뭔가 부족한 느낌이랄까 주저없이 지워 버리게 된다.
(물론 찍는 사람의 실력도 문제였을거고...)

쓴맛과 단맛을 배워 성숙해간다는 것... 그게 삶이라면... 나는 아직 단맛밖에 보지못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쓴맛의 기억은 있으나... 내 몸에서 쓴맛을 내지 못하는 걸 보면...

어버이 날이구나... 5월 8일... 생각해보면 부모님이라는 존재, 세상의 모든... 억지로라도 쓴맛을 내 온분들 아닐까... 마음가득 달콤함만을 안은채...

모르겠다. 간만에... 여러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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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Movie & Drama2009/02/15 01:17

서로 다른 곳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다... 도쿄타워(2004)


에쿠니가오리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도쿄타워... 사실 이 영화를 안건 꽤 오래되었지만 항상 오다기리죠 주연의 도쿄타워만 찾을 수 있어서... 오늘에서야 본다.

처음 소설을 볼때만해도... "토오루"(남자 주인공)의 관점에서 읽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나이가 들어가서인지... "시후미"(여자주인공)의 관점으로 변해 있는 나를 보면서 조금은 웃기달까... 왜그리 토오루의 행동들이 웃기고 철없어만 보이는지...

내용은 소설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 마지막 해피엔딩이라는 측면에서 약간 소녀적 감성쪽으로 주제가 흐려진듯한 것만빼면...
40대의 유부녀가 친구의 20대 아들(처음 만났을 때는 18살)과 위험한 사랑에 빠진다는 좀 불건전한 내용...

소설을 재미있게 읽고난 후 영화가 나오면 꼭 보게된다. 과연 내가 소설에서 읽은 그 인물들... 실제 세상에서는 어떻게 표현될까 궁금해서... 솔찍히 "시후미"역이 누구일까 상당히 궁금했다. 20살을 넘나드는 사랑이 현실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뭔가 조금은 과장섞인 배역이 필요할듯해서...

영화를 보자마자 출연진을 찾아봤다.

시후미 역할은 역시 불륜 전문배우(?) 黑木 瞳(쿠로키 히토미)가 맡았다. 1960년생... 한때 유명했던 실락원의 그 여주인공이다. 영화가 2004년에 일본에서 개봉했으니까 실제 그녀 나이가 40대 중반이다. (올해 딱 50인 배우다. 자세히보기)
실락원때보다 훨씬 젊어진 느낌이랄까... 물론 스타일리스트들의 옷발과 메이컵아티스트들의 화장발이 만들어 낸 작품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40대에... 저 스타일이 나온다는건... 도무지... 여하간 머리속에서 상상했던 시후미의 모습 이상을 연기했다.




토오루 역할은 오카다 쥰이치가 맡았다. 1980년생...
이듬해(2005) "플라이대디플라이"의 주인공으로 나왔던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영화에서는 18세에서 22세까지 연기를 하는 반면 실제 영화를 찍을 당시 그의 나이는 20대 중반이었다. 에쿠니 가오리 소설에 등장하는 20대는 대부분 좋은 말로 성숙하고 솔찍히 좀 속(?)늙은 인물들이 많은데... 나름 적당한 캐스팅 이었던듯

어째거나... 놀랍게도 실제 20살 차이가 나는 배우들이다.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소설을 읽을때만해도 토오루의 마음을 따라갔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시후미의 마음을 따라가고 있는 나를 보면서... 묘한 생각이 든다. 실락원때부터 그녀의 팬이어서 그런가? 아님 나이가 들어서... 20대 생각따위 우습게 보여서 그런건가 잘은 모르겠지만... 토오루의 격한(?)행동때마다 '풋~'하는 헛웃음을 짓는 나를 보게된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사랑이라는 소재를 다루지만 그 주제만은 언제나 그렇듯 사랑은 아니었다. 그래서 좋았고... 하지만 영화는 좀 소녀적 감성의 사랑타령이라는 측면에서... 쩝... 소설보다는 쫌... but 시후미의 외모만은 머리속 시후미 이미지를 대체할 만큼 멋졌다. (맨 마지막 파리씬만 제외)

역시 주말 저녁은 맥주에 영화한편이 딱인듯... 쓰잘데기 없는 평가를 제외하면... 소설을 읽은 사람도 읽지 않은 사람도 한 번은 볼만하다. 물론... "어린이(?) 여러분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라는 경고는 붙여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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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실락원, 오카다 쥰이치, 쿠로키 히토미, 플라이 대디 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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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Movie & Drama2009/01/25 03:34

사랑은 변한다.변하지 않는 사람과 달리... "봄날은 간다"



"우리... 헤어지자.."
"내가 잘할께"
"헤어져..."
"너, 나 사랑하니?"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헤어지자..."

.
.
.



연휴... 펑펑 내린 눈 덕분에... 주중의 피로 덕분에 두문불출, 낮동안 내내 자다 이 새벽... 한편의 영화를 본다. "봄날은 간다" 뭐 이미 봤던 영화고... 그냥 졸리면 자려고 배경으로 틀었는데 새삼 멍하게 이러고 있다.

영화를 보다 문득... 이 영화를 같이 본사람이 떠올랐다. 이미 지나간 인연이 되었지만... 복선이었을까? 처음 만난날 본영화가  이영화 였다. 어째거나 처음 영화를 볼때, 온 신경을 옆에 앉은사람에게 쓰다보니... 사실 영화를 보지 않았다는게 좋을 만큼 영화가 새롭게 다가온다. 

그 당시에 기억나는 건... 유지태가 방구석에 혼자 앉아 이영애의 전화를 기다리다 심심해서 핸드폰 벨소리를 바꾸고 놀던 모습...유지태 그렇게 질질거리니 차일 수밖에 없었을거라는 생각. 그리고 대나무숲에 소리가 참 좋았다는거 정도...
그때 몰랐던 것... 이영애의 "라면먹고가"라는 대사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이영애가 헤어지자고 한 진짜 이유... 왜 영화의 제목이 "봄날은 간다"인지...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것이 화면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하나님은 참... 짖꿋으시다. 그렇게도 좋은 사랑을 결코 영원할 수 없는 인간에게 주셨다. 마치 사랑이면 다인듯... 사랑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듯 하지만... 그 사랑,  마치 소설의 원칙을 따라 누가 쓰기라도 한듯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그리곤 결말로 치닫는 유한성을 벗어내지 못한다. 그리고 남겨지는건 서로에 대한 의무감 정도? 더하자면... 정?...

이것을 아는 이영애와 알지 못하는 유지태...

희극은 해피앤딩, 비극은 파국이 그 끝을 장식한다면...
이런 영화는 그냥 현실적인 앤딩 정도...
사랑도 느끼고... 행복도 느끼는 인간이지만...
영원할 수 없는 속성으로
사랑과 행복의 크기만큼의 미련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삶속 에피소드 하나하나의 엔딩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사랑이라는, 행복이라는 그렇게 좋은 선물을 신께 받았으면서도
영원할 수 없는 인간의 속성이 너무안타깝지만
그저 그렇게 지나가면 다시오는 계절 마냥... 
또 찾아오곤 하겠지...
신이 내린 마지막 자비인... 망각을 통해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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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사랑, 유지태, 이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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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Movie & Drama2009/01/21 21:12

高麗 男女相悅之詞... "쌍화점"


주로 어둠의 경로(?)를 통해 영화를 보다보니... 통~ 극장을 잘
안가게 되는데... 간만에... 극장을 들렀다.

고등시절 국어시간에 배운... 고려가요중 남녀상렬지사의 대표적 
작품으로 꼽히던 "쌍화점", "만전춘"...으로만 달달달 외우던
그 쌍화점...

왕, 왕비, 그리고 왕의 호위무사... 얼마전 읽었던 "반짝반짝
빛나는"소설과 등장 인물 구성은 비슷한데... 차이라면...
서로에게 바라는게 많아서 불행해지는 사랑이라는 정도...

사랑은 소유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주는 거라... 매일같이
떠들지만... 영화내내 등장인물들이 서로에게 바라는 모습을
보며 그들과 똑같은 나를 본다.(반성...中...)

한때 유행하던 껌종이 천사가 "Love is...."어쩌구 하며 사랑을
정의 하던 문구의 하나가 생각난다....
"사랑은 항상 그의 뒤에서 그를 바라보며 미소짓는 것..."
주지못하면 참견이라도 하지 말것...!

남녀간상렬지사에 관심많은 19세 이상만...



관전 Point:


조인성의 코믹스러운 진지 연기
(초반에 어색어색...),
송지효의 약간은 손을 댄듯한 but 멋진 몸매
(영화뜨면 송지효의 희생? 때문이다.),
주진모와 조인성의 쩝... 끔찍한 베드씬...
(이 영화 뉴스에 많이 나오면 다 그 씬때문이다.아후... 지금생각해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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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남녀간상렬지사, 사랑, 쌍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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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Movie & Drama2008/11/30 15:51

"그저...the right one이면 족하다..." - 렛미인(Lat Den Ratte Komma In)

처음 영화를 보고... 포스팅을 하려했을 때, 주변 지인이 보겠다는 말에 포스팅을 미루었다.
다시 포스팅을 하려고 보니... 좀 멍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다시 또 봤다. 두번 더...
하지만 여전히 좀 멍하다.


열두살에서 성장이 멈춰버린 엘리...
열두살에겐 힘든 현실속의 오스카...
그리고 그 둘의 우연한 만남...


뒤늦게 영화를 본 지인이  한말... "해피엔딩이라서 좋았고..."
괴로운 현실에서 탈출하는 오스카의 관점에서 보자면... 해피엔딩일 수도 있겠다.
복수도 하고 만남도 이루고...



하지만... 만남이라기 보다는
어쩌면 수백년동안 열두살이었을지 모를 엘리의...
그저 세상을 버텨내는 데 필요한 필요악으로써의
일방적인 초대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원제("Let the right one in")를 봐도 초대의 조건은,
"the right one"일 뿐이다.
"the lovely one"이나 "the beautiful one" 혹은 "the best one"이 아닌...

.
.
.

차갑고 축축한 북유럽(스웨덴) 영화답게...
암울한 느낌의 배경과 끈적끈적한 플롯의 전개...
이런영화의 감독이 연기자 출신이라는건 나름 이해가 되나...
코미니 연기자였다는 건 좀...
.
언젠가 어린시절... 원로 희극인의 간증에서 들은 이야기...
"희극인이 어떻게 그 많은 사람을 웃게 만드는 지 아십니까? 그건 그 많은 사람이 흘렸어야 할   눈물을 오랜시간 동안 대신 흘렸기 때문입니다."
뭐 그렇게 생각하자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없잖아 있긴하다.
.
.
.
이 영화도 열번쯤 보게될 것 같은 느낌이든다...
그리고 그때마다...
"the Right One"의 새로운 의미들을 찾아내게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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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렛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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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Movie & Drama2008/11/20 12:36

"내가 도망친거다"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중학교때... 영웅본색이라는 영화가 나왔고...
주변 친구들은 10번씩 보고 공부(?)해서 아버지 바바리 코트를 입고 나타나곤했었다.

가끔 나도 10번 이상씩 보는 영화가 있다.
도무지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서 여러번 보기도 하고...
볼때 마다 다른 의미가 느껴져 여러번 보기도 하고...
볼때 마다 느껴지는 카타르시스에 중독되어 여러번 본다.

정확하게 13번 봤다.
(원래 12번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TV에서 한번 더해줘서 13이라는 숫자를 채웠다.)
워낙 유명한 영화라... 스토리 생략...



몇번을 봐도 딱 두장면에서 눈이 멎는다.
츠네오가 조제 할머니의 죽음을 전해 듣고 방문했을때...

"돌아가! 돌아가란 말야!"
.
.
.
"정말 가는 거야?"
"돌아가라며"
"돌아가!
돌아가란다고 정말로 가는 인간이라면 어서 가버려!
돌아가!"
.
.
.
"거짓말이야. 있어줘.
가지말고 있어줘. 여기 있어줘.
언제까지나."


두번째는 영화의 맨마지막 츠네오가 조제집에서 나오는 장면...
담백한 이별이었다.
이유는 여러가지 댈수 있지만 사실은 단 하나뿐이었다.
내가 도망친거다


문득.... 배고픈 점심시간... 이 영화의 이대사들이 떠오른다.
오늘 하루 꽤나 길것 같다.

PS:또 누군가 그러겠군... '과장님 여성성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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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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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Movie & Drama2008/11/17 20:18

Tokyo Girl...

횡재... 기대하지 않았을때 다가온 행운...
뭐 그런 느낌의 영화...


제목부터가... 맘에 들지 않았다.
"東京少女"
애시당초... 잠시 책에서 눈을 떼기 위해 본 영화인지라
그냥... 정 재미 없으면... 그냥 쇼파에서 잘 요량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음... 주인공 여자애가 이쁜걸? ㅋㅋㅋ
("카호"라고...91년생이고 요즘 일본에서 좀 뜨는 배우란다)



소재... 좀 식상... 2008년의 핸드폰이 1912년이었나? 여하간
과거로 날아가고... 달이 뜨면 시간을 건너 두사람이 핸드폰으로
통화하다... 사랑에 빠진다는
딱 두줄로 설명되는...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관람전 식사로...
식곤증이 올만한데... 눈을 떼지 못했다....

뭐 대단한 plot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쩝... 왜 이영화에 꽂혔을까?



무시하지 못 할것은 역시 주인공의 미모? ㅋㅋㅋ
(나이먹었나? 왜 변태스럽게 어린애가 좋지...?)

하지만...
주말에 읽었던 책과는 강하게 대비되는...
산뜻한 촉촉함이라고나 할까?

첫사랑의 기억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한 내게...
그냥... 저런... 아무런 가식없는 감정이 부러워보인다...

저때는 나도 그러고 다녔다.

"감정에 충실해....!!!"

하지만... 지금은...
그저 "현실에 충실"할 뿐이다....
슬프게도... (왜 슬프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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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Movie & Drama2008/08/30 18:06

귀엽고 솔찍한 여변호사의 환타지.......Ally McBeal

2001년...2002년... 그때쯤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어느 케이블 TV에서 진행하던 작고 귀여운 여자가 등장하는 법정드라마...
(사실 법정 드라마라기보다는 다소 로맨틱 코미디에 가까운...)
매일 10시 드라마가 하는 시간이면 만사를 제쳐두고 집으로 뛰어가게했던...


역시 무료한 주말을 달래기위해 드라마를 찾아나서다 우연히
그때의 "Ally McBeal" 시리즈 전편을 마주하고 묘한 정감을 느끼며...
5~6년이 지난 지금 시즌 1을 다시한번 재탕했다.




Ally McBeal역에 Calista Flockhart
1964년생.. 나보다 10년하고 꼭 18일 먼저 태어났단다...
시즌 1이 1997년 나왔으니까 33살정도때의 모습
(보통 서양사람들이 빨리 늙는걸 감안할때 엄청 관리 했던 듯...)
그녀는 Ally McBeal을 통해 1998년 골든 글러브 뮤지컬 & 코미디 부문 최고연기상을 수상했다.
(더 자세한건 이름을 찍으면 위키디피아에 다 나옴..
심지어 Time지 표지에 등장한 기사링크도 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비현실적인 장면들...
엽기적인 영화 장면이 아니다...
드라마 내내 그녀의 심리 상태에 대한
코믹하고 과장된 장면들..
이 이 드라마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



드라마의 배경은 법정과 앨리가 근무하는 변호사 사무실이 대부분이다.
매편마다 빠지지 않고 앨리의 소송건이 등장한다.
또한 시즌 1 전체에 앨리와 그의 전 남자친구와의
묘한 연애 감정이 깔려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건 너무나 현실적이고 솔찍한 앨리의 감정기복이다.


전 남자친구의 와이프를 처음 만나는 장면...
그녀가 미인에다 변호사(똑똑함)라는 것에 놀란다.


"멋진 여자네.."
맘에도 없는 소리... (ㅡㅡ);


"말안해도 알아...너 내 와이프가 뚱뚱하고 멍청하길 바라지?
이가 몇개 없거나"
(ㅡㅡ);


(끄덕끄덕~~~)
그냥 남자가 돌아서려하자 외치듯 말한다...
"몇개만.. 몇개만 알려줘... 그녀에 대해..."


(할수 없다는 듯이) "음... 코를 골아... 머리도 진짜 금발은 아냐"
"몇개만 더..."...(ㅠㅠ)
"사실 외쪽 새끼 발가락에 무좀이 있어"


"고마워"...

100% 공감!
비록 나는 남자지만 옛 여친의 남친(혹은 남편)이
잘생기긴 했지만 지독하게 능력이 없거나,
엄청나게 돈은 벌지만 지독하게 무식하거나...
하며 바라는

그게 인간의 솔찍한 심리 아닐까...^^)b

눈치안보고 그렇다고 말하는 앨리의 솔찍함...
어쩌면 시즌 5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했던 가장 큰 부분이 아니었나...
회상해본다...


그래서... 이외수 선생이 그러지 않았던가?

"정작 능력있는 남자는 허세로 자신을 위장하지 않고
정작 미모를 갖춘 여자는 허영으로 자신을 포장하지 않는다"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中 - 이외수

비록 이제 감정에 충실함이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만큼 나이기 먹어서
그런지 아님 진짜 이제 97년의 앨리보다 내가 나이가 더 먹어서인지...
앨리의 귀여운 솔찍함에 마냥 웃음이 지어진다...
(비록지금은 40대의 중년 여성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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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Ally McBeal, 법정 드라마, 앨리 맥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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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Movie & Drama2008/07/05 13:05

사랑에 대한 세가지 이야기 (About Love) - 애피소드 3

"Te quiero...~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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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love중 마지막 이야기... 처음 영화를 봤을때는 첫번째 에피소드가 그렇게 와 닿았다면... 7번을 본 지금 결국 마음속에 남은 에피소드는 세번째 이야기 인것 같다.

맞다... 내 나이쯤 되면... 이제 이런 수수함이란 것을 눈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이런 나이가 되면... 어린아아이와 같은 순수한 사랑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남아서 그러는듯...

사랑... 이미 소유욕과 쉽게 헷갈려 버리는 나이가 되어 버린... 그 언젠가 가장 친하던 여자친구(!)에게 참지 못해 고백을 한걸 후회 한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뭘 원해서 그랬을까?'하며 헛 웃음을 짓게 된다. 그 나이에 결혼을 원하는 것도 아니었을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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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의 중반부까지는 남자 주인공의 떠나온 여자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 주제이려니... 생각했다. 나도 눈치 없는 남자인지라... 하지만 여 주인공이 남자를 따라 자전거를 붉게 색칠을 하고 그의 여자친구가 곱슬머리라는 소리에 뽀글뽀글 파마를 하고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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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러워 평생 못하는 말
그래서 더욱 하고픈 말
미안한 말 눈물나는 말
사랑해 그댈 사랑해~"
- Sweet Sorrow "사랑해" -

에피소드 내내 온갖 행동으로 표현하지만 절대! 알아채지 못하는 남자 주인공.. 딱 한마디면 됬을 지도 모르는데...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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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 quiro"

헤어짐의 순간 용감하게 외친다. 안타깝게도 남자 주인공은 이마저도 알아듣지 못하다. (사실 나도 그 뜻을 몰라 "잘가"라는 말인줄로만 알았다.) 시간이 흘러 결국 다른 이들을 통해 그 뜻을 알아 들은 남자에게 남은 건 이미 폐허가 되어 버린 집터만 남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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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 최근 실감한 일이 있긴 했지만... 에피소드를 보는 내내... 사랑은 개인의 감정이고 어설픈 사람의 입으로 표현되는 순간 소유욕으로 변질 될것만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칼리 지브란은 "표현할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라고 했던게 아닐까...

세월을 지내다 보니... 그때 내가 좋아한 사람도 내게 호감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될 때가 있다. 뒤통수를 맞은듯... 머리 아프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냥 내 마음속에 감정으로 남았었기에 소유욕으로 변질되지 않고 헤어짐 없는 관계를 유지 하고 있는 것 같아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표현된 사랑은 이미 다 내 곁을 떠나가버린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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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그 뒤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위대함에

견주어 보면..."

 

- 칼릴 지브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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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about love, Lu Lu, 사랑, 사랑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순수, 츠카모토 타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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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view/Movie & Drama2008/07/04 21:38

사랑에 대한 세가지 이야기 (About Love) - 애피소드 2


"내 이별의 친구는 시간만은 아니었던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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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사랑하여 이별을 예감 할때...."
- 김광석의 '슬픈노래'가사中 -

사랑 할 때 행복의 크기는 그것을 잃었을 때 슬픔, 괴로움의 크기와 같지 않을까?

상처를 잊기 위해 늦은 밤 책장을 만드는 대만 여자와 그것을 도와주기 위해 헐레벌떡 달려온 일본인 남자. 게다 둘은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다. 영화는 사랑의 상처로 정신이 나가 버린... '얼마나 아프면...'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을 만큼 우스꽝스러운 행동으로 사랑을 잃은 그녀의 처절한 감정상태를... 순간의 몸부림에서 키스까지 이어지는 남자의 모습에서 이미 사랑의 열병이 식은 뒤 찾아오는 차디찬 외로움의 감정상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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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친구와 헤어지다. 슬프다. 잠이 오지 않는다. 책장을 만들었다. 무거워서 옮길 수 없다. 미안하다. 당신의 몸을 이용했다...
그 사람이 보고 싶어서..."

"이해한다."

두 사람은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 마치 사랑의 빠진 사람이 하는 행동과 말을 지독하게 외로운사람이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처럼... 하지만 똑 같이 사랑이라는 단어를 그리워 하듯 중국어와 일본어의 공통인 한자를 책장위에 글로 쓰면서 진행된다. 이해한다는 남자의 말,
"나도 예전에 사람의 몸을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데 이용한 적 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말만은 한문이 아닌 남자의 입을 통해 일본어로 나오는 바람에 여자는 알아 듣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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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됬다. 돌이키기엔 이미 늦었다."

둘은 여자의 남자친구를 찾아가게 되고 그에게서 싸늘한 말만 돌아온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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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오토바이는 싫다...
갑자기 터널로 들어갔다...
바람도 비도 사라졌다... 노란 불빛이 따스하게 감싼다"

"테츠 고마워"
이별하는 순간은 마치 비속의 오토바이처럼 춥고 괴로움의 연속이다. 하지만 터널로 들어가는 순간 이세상이 아무리 비를 뿌려대고 바람을 몰아쳐 대도... 그저 따스함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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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가또~네..(고마워)"

사랑이 끝날 때면... 의례... "사랑은 또 다른 사랑으로 치료"해야한다는 둥..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되는다는 둥... 감독이나 배우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이런 거였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의 사랑이 끝났을 때, 밀려오던 괴로움을 극복하게 한건 단순히 시간이나 또 다른 사랑만은 아니었다는 기억을 떠올려 보며...

그 시절 괴롭던 내손을 잡아주던 따스한 손에 대한  기억들을 끄집어 내본다.

Posted by 深心... JoopKim
TAG about love, 마비스 팬, 사랑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이별, 카세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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