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어떻게 아름다움을 느낄까...'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주변에 흔치않은 "美學"전공자를 두고 있어 그 생각에 대해 많은 논쟁을 해보기도 했다.
뭔가 심오한 철학이 담겨 있는 것 같아... "미학과는 철학과"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요즘 정신학, 뇌과학관련 책을 읽으며
감정은 조건 반사에 의한 뇌속 화학물질 분비 결과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처음 호감이 생기면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어 그 감정이 더해지다 심해지면
페닐에틸아민이라는 물질이 나와 소위말하는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
페닐에틸아민은 각성제 성분. 뭔가에 몰입했을 때, 주변에 아무것도 안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단다. 마치 무인도에 남녀 둘만 떨어진 느낌을 갖으며 둘밖에 없으니
각각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좋고... 뭐 그렇게 느끼게 만든다는 거다.
주변에 더 좋은 사람이 존재하는 세상에 살면서도...
결국 아름다워서 사랑하는 경우보다 사랑해서 아름다워 보이는게 뇌과학적으로 당연하다는 거다.
또 모 대학 실험에 따르면 보통 사랑의 감정은 인종 지역 불문 18~30개월동안만 유효하다고
한다. 그 시간이 지나면 뇌속에 면역력(?)이 생겨 동일 사물(사람)에 대해 관련 화학물질
이 분비되는 것이 억제 되기 때문에... 그래서 검은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함께 할 수는 있어도
사랑할 수는 없다는 것...
뭐 어째거나... 모든게 뇌의 화학물질에 의한 환각이고 그 화학물질은 조건반사에 의해
특정상황에 분비된다고 하니...
감정에 충실해지는 대신 뇌속에 "도파민", "페닐에틸아민"이 분비되고 있구나라고
좀 건조하게 생각할 수 도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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