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op's Grac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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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9 "Achieving Your Childhood Dreams" - 마지막 강의 (Randy Pausch) (2)
Media Review/Books2008/09/19 16:26

"Achieving Your Childhood Dreams" - 마지막 강의 (Randy Pausch)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는 말처럼 죽음은 모든 사람이 한번은(한번밖에?) 겪어야되는 통과 의례지만 그 순간이 내게도 올꺼라고 예상하면서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게다 사고사가 아닌 병사처럼 사형선고를 받는 식이라면 그 두려움으로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TV등을 통해 보게된다.

이번에 읽은 책의 저자는 암으로 6개월 사형선고를 받은 대학교수가 마지막으로 쓴 책이다. 하지만 그 내용은 책으로 출간되기 전 그의 근무지(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그가 한 마지막 강의가 You Tube를 통해 알려지며 이미 유명해진 이야기였다. 책의 내용은 대부분 그의 강의 내용과 동일하고 일부 강의에서 하지 못한 첨언, 감정상태에 대한 설명등이 추가된 정도 였다.

Randy Pausch on last lecture

죽음의 순간에 한 마지막 강의에서 그는 특이하게 "어린시절의 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가 어렸을 적 꾸었던 꿈이 무엇이었으며 그의 인생을 통해 그것이 어떻게 실현되었는지... (자세한 내용은 아래 동영상이나 책을 통해 직접 확인)

기억에 남은 몇가지만...


"Elephant in the room"
"방안에 코끼리" 서로 다 알고 있지만 누구 하나 먼저 말을 꺼내지 못하는 주제를 일컷는 말이다. 그는 강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자신을 동정하기를 거부하는 차원에서 먼저 그의 코끼리 이야기를 꺼낸다. 그의 암세포가 담긴 CT사진을 화면에 띄우고 그의 생명이 몇개월 남지 않았음을 먼저 선언했다.

"Elephant in the Room"이라는 숙어 자체도 재미 있는 표현이었지만 최근 화두로 삼고 있는 Communication 의 최대 적이 바로 이 코끼리라는 생각이 들어 기억에 콱 박혀 버렸다.
최근 누군가와의 대화 과정에서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확인했고, 서로는 논쟁을 통해 철저히 자신의 생각을 상대에게 주장했다. 그 과정에서 어느 순간 '저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내가 생각하는게 같은거였구나'라고 알게 되었지만 논쟁이 그치기는 커녕 이제는 자존심싸움으로 전이되었다. '어차피 같은 생각인데 논쟁에서는 내가 이겨야지!'라는 생각이었는지... 같은 생각의 다른 표현임을 알아챘음에도 계속해서 'I win, You lose'를 외치고 있었다. 논쟁과정에 상대 눈치를 봐도 같은걸 알아챘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둘중 아무도 우리 방에 코끼리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그렇게 논쟁은 1시간이 훨씬 넘어서 진행되었다. 결국은 지쳐 "어차피 같은 이야기 아닌가요?"라고 코끼리를 드러내는 순간... "그렇긴하죠..."라고 순식간에 논쟁이 종료되어 버렸다. 방안의 코끼리를 찾고 그것을 서로가 인정하는 것이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첫걸음임을 깨닳은 순간이었다.


"Tell the truth, all the time"
누구나 쉽게 하는 이야기다. "진실을 말해라... 항상"
인간의 두되로 항상 거짓을 말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반대로 항상 진실만을 말하는 것도 너무 어렵다. 하지만 죽음을 앞둔 그가 남긴 말...

"세단어로 말하라면  tell the truth 거기에 세단어를 더 준다면 all the time이라고 주저 없이 말할 것이다."

코끼리 이야기도 같은 이야기지만 진실을 말한다는 것은 끝없는 용기를 가졌거나 아예 무뇌이거나 둘중하나가 아니면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언젠가 Posting한 글에도 썼지만 나는 진리와 진실을 다르게 보고 있다. 진리는 이론적으로나 가능한 이데아IDEA라면 진실은 그 IDEA의 현실 모사인 시뮬라르크에 불과하다. 그래서 때로는 진리를 실현시키기 위해 진리의 모사인 진실을 일정수준 변형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내게 "항상 진실 말하기"는 그저 이론적인 이야기로 들렸다. 게다 그 진실말하기 덕분에 그가 이룬 꿈을 보면서도 '그건 당신의 행운이야'라고 생각했다.

철저한 순수함은 쓸모가 없다. H2O만으로 구성된 증류수가 그렇고 순수한 염화나트륨(NaCl)만으로 구성된 맛소금이 그렇다. 그래서 난 저자의 말을 이렇게 받아들인다.

"니가 거짓을 말하려고 할 때면 항상, 진실을 말할 수 있지 않을지 먼저 고민해라"

짧은 인생이지만 살다보니... 순수함이 쓸모없다는 논리만으로 깨끗할 수 있음에도 일부로 더럽히고 있는 모습을 볼때가 있다. 적어도 그럴때만은 to tell the truth하도록 스스로 조심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Head Fake"

"머리 속이기?" 사실 사전에도 없는 말이다. 그가 강의 맨마지막에게 청중에게 묻는다.

"오늘 강의의 헤드 페이크를 찾으셨나요?"
"저는 오늘 여러분께 강의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내 아이들을 위해 강의한 것이랍니다."

언뜻 이해가 안갈 수도 있지만... 언어 구사에 있어서 최고의 경지가 아닐까? 하나의 이야기를 하면서 두가지 목적을 달성하는 일거양득, 일타이피(?)...

그 스스로도 몰랐던 Head Fake가 있다. 그는 청중과 그의 아이들을 위해 강의하였지만 수많은 사람(유튜브의 동영상 조회수가 700만건이 넘었다.)이 그를 통해 고객를 끄덕이고 눈물을 흘리고 마음에 새로운 다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2008년 7월 25일 숨을 거두었다. 내가 숨을 거둘 그날, 그가 남겼던 마지막 강의의 가르침만큼의 무엇인가를 얻어가기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용기를 남긴채...

마지막 강의
카테고리 경영/경제
지은이 랜디 포시 (살림, 2008년)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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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深心... JoopKim
TAG elephaht in the room, last lecture, Randy Pausch, tell the truth, 랜디 포쉬, 마지막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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